“삼성전자 폴더블폰” 관세 변수 고조…미국 시장 불확실성 속 전략 수정→공급망 지각변동 전망
삼성전자가 이르면 7월 미국에서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발 스마트폰 고율 관세 정책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스마트폰 수입 관세 강행 여부가 일대 파문을 예고하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등 글로벌 IT 제조사의 현지 시장 대응 전략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법원이 관세 정책에 대해 제동을 걸었으나, 즉각적인 항소와 집행정지로 정책의 시행 여부는 불확실성을 내포한다.
이번 사안의 중심에는 25%에 달하는 스마트폰 품목별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145% 고율 관세 논의가 동시에 맞물려 있다. 소비자 부담 전가가 현실화되면 아이폰 16 프로 맥스 1TB 모델의 미국 내 판매가격이 593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도산 아이폰의 미국 수입 비중이 전년 대비 76% 증가하면서, 애플은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미국 내 생산기지 이전 요구가 거세지며, 기업들은 생산비용의 급격한 상승 혹은 대체 시장 확대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전자 또한 곧 미국 현지에서 공개할 신형 갤럭시 Z폴드7·플립7 시리즈의 가격과 출시 전략 재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관세 시행 시 미국 내 삼성 폴더블폰 출고가가 300만원을 웃돌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지 구축 시나리오가 검토될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인건비·인프라 부담에 의해 제약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히 기업경영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역별 가격 정책, 소비자 구매심리에 이르기까지 다층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향방에 따라 미국 시장내 점유율 경쟁에 지각변동도 불가피하다”며 “향후 수급 불균형과 완제품 가격 인상이 글로벌 IT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