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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수, 국제의회연맹 사무총장 1차 관문 통과”…최종 5인 진입 도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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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회연맹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전상수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상수 후보는 11월 4일 기준 1차 후보 명단 진입에 성공했다는 국제의회연맹(IPU) 통지를 받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상수 후보는 20명 규모로 추려진 1차 명단에 공식 포함되며,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본격 진입했다. 이번 사무총장직 경선은 12월 집행위원회 투표로 5명 후보군이 다시 압축되며, 내년 4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IPU 총회에서 최종 사무총장이 선발된다. 해당 총회에는 183개 회원국이 참여하며, 단일 임기 4년이 부여된다.

전상수 후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했다. 1964년생인 그는 1992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사무처 사무관에 임용된 이후 의사국장, 기획조정실장, 정무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입법차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오랜 경력과 입법 전문성이 국제적 평가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도전을 “국회 행정 경험자 중심의 외교 리더십 발휘”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부 의원들은 “전상수 후보의 입법 및 의회운영 경험이 다자외교 현장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세계 각국 후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합리적 외교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IPU 집행위원회가 12월에 5명 후보로 압축하게 되면서, 전상수 후보가 최종 결선 라운드에 진입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4월 이스탄불 총회에서 열리는 사무총장 선출 투표는 향후 국제 의회협력의 향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상수 후보가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향후 우리나라 의회 외교역량 강화와도 직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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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수#국제의회연맹#우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