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 신기루 밟는 순백의 미소”…트롯 무대 눈부신 현실→축제장에 퍼진 따스함
푸른 밤 공기를 가르는 조명 아래,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중심에 우아하게 등장했다. 순백의 재킷과 드레스, 셔츠의 세련된 조합 위로 흐르는 긴 머리카락은 보는 이에게 포근한 여운을 남겼고, 손 끝까지 퍼지는 인사는 축제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무대와 관객, 현실과 꿈의 경계가 김나희의 환한 미소와 함께 살며시 허물어지는 순간, 봄밤의 축제는 더욱 색다른 설렘으로 가득 찼다.
거대한 LED 스크린과 형형색색 무대 배경, 단상 위에 또렷이 새겨진 ‘밀양아리랑대축제’ 문구까지 모두 김나희의 밝은 존재감 아래 하나로 어우러졌다. 그녀는 그곳에 특별히 빛나는 유니콘처럼 서 있었다. 김나희는 온라인에 “팬분들께 찍힌 사진과 내가 올리는 사진의 간극… 괴리… 현실과 이상, 이것은 마치 like 신기루… 유니콘… 해태”라고 유머러스하게 적어 현실 속 자신의 모습과 무대 위 모습을 경쾌하게 비교했다. 그녀의 솔직하고 따스한 고백은 웃음을 머금고, 동시에 보는 이의 마음에 진한 공감을 남겼다.

김나희의 게시물이 공개된 후 팬들은 “현실 속 무대마저 신기루 같다”, “언제 봐도 밝아서 좋다”, “자연스러운 너라서 더 멋지다”며 잇달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평범한 일상과 꿈을 잇는 무대 위 김나희라서 가능한 친근함이었다. 현실과 상상, 그 어딘가 경계에서 유쾌하게 춤추던 김나희의 미소는,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나희가 출연한 밀양아리랑대축제 현장은 순백의 무대와 진솔한 인사, 그리고 팬들이 남긴 뜨거운 공감으로 봄밤의 느린 숨결처럼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