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7종 친환경차·EREV 신기술”…2030년 실용차 전환 가속→글로벌 경쟁력 재편
KGM이 2030년까지 다목적 신차 7종을 선보이며 친환경차 및 실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신형 SE10, 픽업 브랜드 ‘무쏘’의 라인업 확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비롯한 공격적 신차 투입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전선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중장기 로드맵 발표는 시장 내 SUV, 픽업트럭, MPV 수요의 지속적 성장, 그리고 친환경차 전환 기조라는 복합적 동인을 배경으로 한다. KGM은 SE10·F100 등 기존 라인업 강화에 더해 중국 체리차와의 협업, T2X 플랫폼 적용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제휴도 병행한다. 내년 출시될 SE10을 시작으로 2027~2028년에 연이어 2종씩, 2029~2030년에도 각 1종의 다목적 친환경 신차를 추가해, 5년간 총 7종 라인업을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12만7천대로 16% 상향 조정됐으며, 매출액 5조원대, 영업이익 1천729억원 달성도 함께 제시됐다. 수출 비율을 68%까지 확장해,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는 전기 모터 구동과 소형 엔진 발전의 듀얼 테크 기술로 구현돼, 가격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한계 모두를 겨냥한다. KGM 기술연구소장은 “엔진 충전과 전기 모드 무한 주행의 독자기술로 고객 만족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출격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도심형 SUV 전략차종을 통해 내수 및 해외 시장 동시 공략 역시 가속된다.
곽재선 회장은 회생절차와 인수전 이후 약 3년에 걸친 내부 진단을 끝내고 “전체 임직원과 혁신에 매진, 향후 4~5년 내 확고하게 정상 기업군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구조조정의 악순환을 끊고, 친환경 신기술과 실용차 강화라는 명확한 비전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KGM의 재부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