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없는 통일의지가 국민 뜻”…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취임 메시지
남북 문화 차이와 동족의식 약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통일을 향한 의지가 다시 부각됐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3일 취임식에서 이 같은 결의를 밝히며 정국의 관심을 모았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통일의지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담을 때 그렇다”며, 통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언급했다. 취임식에는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정일영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포용, 통합, 연대’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새로운 평화통일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출범한 민주평통 22기에 대해 “평화통일 담론을 선도하고 국민의 뜻을 담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헌법 기구로, 민주적 평화통일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이번 발언은 변화하는 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론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 방안 모색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평통 22기의 출범과 함께 통일 논의가 재점화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여론을 반영한 평화통일 정책 추진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