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양지은, 아버지 향한 노래”…가보자GO 트롯 4남매의 진심 고백→버스 안 눈물 스며든 순간
엔터

“양지은, 아버지 향한 노래”…가보자GO 트롯 4남매의 진심 고백→버스 안 눈물 스며든 순간

신유리 기자
입력

화사한 미소로 문을 연 ‘가보자GO’의 트롯 4남매, 양지은, 김수찬, 신성, 강혜연이 미지의 순간을 건너듯 노래 한 곡에 마음을 실었다. 단출한 버스 안, 차창 너머 흐르는 풍경처럼 네 사람의 목소리가 흘렀고, 즉석에서 울려 퍼진 라이브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구석구석 배어났다. MC 안정환과 홍현희의 다정한 시선 속에서 출연진이 직접 털어놓은 무대 이면 이야기는, 단순한 웃음 너머 깊은 울림을 안겼다.

 

김수찬이 고백한 대기업 사모님 초청 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두 곡의 무대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출연료는 현장의 온도를 달궜다. 급변하는 행사장의 기억, 각자만의 에피소드들이 소소한 유머와 떨림으로 오가는 사이, 양지은은 노래에 모든 것을 거는 진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나는 노래로 승부를 본다”는 한마디와 함께 1등의 무게와 부담, 무대마다 완성을 꿈꾸는 욕심, 관객 앞에서 더 잘하고 싶은 갈증까지, 트롯 무대를 향한 흔들림 없는 소신이 빛났다.

“노래로 승부 본다”…양지은·김수찬, ‘가보자GO’서 트롯 4남매 미니 콘서트→진심 고백
“노래로 승부 본다”…양지은·김수찬, ‘가보자GO’서 트롯 4남매 미니 콘서트→진심 고백

그러나 속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던 분위기는 양지은의 가족 이야기에 절정으로 치달았다. MC들과 트롯 4남매가 함께 찾은 그녀의 집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공간으로 꾸며졌고, 제주도 고향의 정취가 깃든 요리와 소품에서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 전해졌다. 치과의사 남편과의 연애담부터,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했다는 인생의 큰 결심까지, 양지은은 작은 손길마다 뜨거운 고마움을 담았다. 남편에게 자동차를 선물할 만큼 베푼 사랑, 결혼 전부터 밝혔던 가족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 인연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버지에 대한 양지은의 마지막 고백이 방송의 정점을 이루었다. 언니 대신 직접 신장 이식을 결정했던 자신의 선택, 경연 무대에서 아버지가 자전거로 함께 해준 후일담, 그리고 “아버지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는 말에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가족의 애틋함이 짙게 묻어났다. 트로트를 시작한 계기 역시 아버지였음을 언급하며, 그녀는 노래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위로하고 밀어 올리는지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무대보다 더 깊은 노래의 울림이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가보자GO’ 시즌5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트롯 4남매를 비롯한 다양한 출연진이 친구의 집과 일터, 연습실 등 특별한 공간에서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꾸미는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양지은#가보자go#김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