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원칙 아래 하나로 서야 갈등 극복”…이석연, 국민통합 해법 제시

정치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헌법 원칙을 중심으로 국민 통합의 실마리를 강조하며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 회동을 촉구했다. 국민통합이 더는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 아래 이 위원장은 헌법적 가치의 실질적 구현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2025년 11월 4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국민통합 콘퍼런스’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통합은 구호가 아닌 긴박한 현실의 문제”라며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헌법의 원칙에 따라 하나로 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진영 간 대립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제언이다.

이석연 위원장은 “헌법의 가치를 제도와 국민의 삶 속에서 구현해야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헌법적 실용주의’의 실천적 의의를 강조한 것으로, 구체적인 국민 삶에 뿌리 내리는 통합 노력을 시사한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은재호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이석연 위원장의 ‘헌법적 실용주의’를 단계별로 소개했다. 그는 헌법적 합의, 사회 체계 통합, 국민적 숙의 등 각 단계별 실천 목표를 제시하며 이 위원장의 구상이 구조적 실행으로 이어져야 함을 설명했다.

또한, 최유 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토론을 통해 배우자 상속세 완화, 사실혼 동거가구 권리 보장, 플랫폼 노동자 권리 보장 등 기본권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거권 등 국민의 기본권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이념 대립에 각성해야 한다며, 헌법 원칙에 따른 공정한 사회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국민통합 과제의 실행 방안 모색을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