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서비스 자동화”…SK AX, 금융 AI 플랫폼 1단계 구축 완료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보험 산업의 서비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SK AX가 AXA손해보험과 함께 추진한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1단계 및 고객 채널 AX 플랫폼 구축 사업이 완료되며, 전통적인 보험 프로세스 전반에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이번 플랫폼을 ‘민첩하고 개인화된 보험서비스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보험 보상 절차의 완전한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고 접수부터 담당자 배정, 정보 입력, 조사·산출,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AX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재구성했다. 관련 업무 흐름마다 AI 기술이 결합돼,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보상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모바일 및 PC 환경을 아우르는 고객 채널 AX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술적 차별점은 ‘실시간 고객 분석’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에 있다. 플랫폼은 보험 서비스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계약 전환율, 이탈률, 유지율 등 주요 성과지표를 도출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IT 인프라도 확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설계됐다. 인프라 자원의 이중화와 재해복구 체계(DR)가 적용돼 서비스 연속성을 높였다.
현재 보험·금융업계는 AI 혁신으로 서비스 품질 제고와 비용 효율화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 중심 플랫폼 구축은 국내외 주요 보험사의 필수 과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AI 기반 보험보상 자동화,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험업권 규제 내에서 AI가 어디까지 적용될 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자동화, AI 통합 시스템이 보험 산업의 생산성·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 분석한다. SK AX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수용으로 향후 기술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보험업계는 “금융 AI 플랫폼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서비스 품질·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의 확산과 정책적 지원, 데이터 보호 규제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를 계기로 보험 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빠르게 뿌리내릴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