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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틴탑 창조, 대만 무대서 팬심 폭발”…‘The Blooming Hour’ 아시아 투어 감성→다음 무대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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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틴탑 창조, 대만 무대서 팬심 폭발”…‘The Blooming Hour’ 아시아 투어 감성→다음 무대 궁금증 증폭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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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은 밝은 조명의 무대 위에서 담담하면서도 흐뭇한 미소로 관객을 맞이했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소년 같은 표정, 팬들의 떨림마저 사그라드는 순간마다 직접 준비한 자작곡과 따스한 손짓으로 대만 현장을 물들였다. 무수한 무대 중의 한 점, 최종현은 천천히 관객과 눈을 맞추고 익숙한 중국어 인사말을 건네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첫 솔로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에서 펼쳐진 서정적 분위기는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21일 대만 타이베이 클래퍼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The Blooming Hour : CHANGJO’ 공연은 최종현이 전역 후 맞는 첫 공식 팬미팅이다. 그는 대만어와 중국어로 “나 돌아왔어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네며 무대의 온기를 높였다.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최종현은 미발매 자작곡 ‘It’s you’, ‘Rose’, 그리고 솔로곡 ‘Hurting U’, ‘기다려’를 불렀다. 잔잔한 발라드와 치명적인 퍼포먼스가 오가는 시간,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내공이 무대 위를 관통했다. 팬들은 그저 그의 노래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 층 가까워진 마음을 전했다.

“Chinese어로 노래한 순간”…최종현·틴탑 창조, ‘The Blooming Hour’ 대만 무대→아시아 투어 신호탄 / BEAT INTERACTIVE, FU ENTERTAINMENT
“Chinese어로 노래한 순간”…최종현·틴탑 창조, ‘The Blooming Hour’ 대만 무대→아시아 투어 신호탄 / BEAT INTERACTIVE, FU ENTERTAINMENT

군 복무 시절 비하인드 토크에서는 익살스러운 군 보고 말투와 가족에 대한 솔직한 에피소드가 오갔다. 틴탑의 막내였던 시간과는 또 다른 선임으로서의 추억, 다정했던 국방의 날들이 무대 위에서 잔잔한 웃음과 공감으로 번졌다. 이어진 게임 코너에서는 제기차기, 줄넘기, 배드민턴 등 다양한 미션을 단 1분 만에 해내며 운동신경과 끈기를 뽐냈다. 직접 준비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한결 가깝게 마음을 전했고, 관객들은 환호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최종현은 연기에 대한 갈망도 숨기지 않았다. 액션 영화와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배우 활동을 기대케 했다. 특히 공연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중국어로 부른 우커췬의 ‘널 위해 시를 써’가 앙코르로 펼쳐졌다. 현지 팬들이 일제히 떼창을 선보였고, 감동적인 순간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모두가 하나 돼 노래하며 보낸 그 시간은 이별의 아쉬움마저도 따뜻하게 감쌌다.

 

무대 뒤까지 이어진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돌아온 시간,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무대의 상징이 객석의 감정에 고스란히 새겨졌다. 최종현과 팬, 그 특별한 인연은 새로운 아시아 투어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대만에 이어, 서울 SA HALL과 요코하마 YTJ HALL에서 이어질 이번 투어의 다음 순간 역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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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틴탑창조#thebloomingh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