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홈화면 ‘롤백’ 확산”…카카오 ‘일괄 복구’엔 선 그어
최근 카카오톡의 홈화면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렸다는 ‘롤백’ 시도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이 특정 프로그램(리밴스드)을 통해 피드형 홈 화면을 예전 친구 목록 화면으로 복원했다고 밝히면서, 카카오의 공식 입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정감사에 출석한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은 “카카오톡 전체의 업데이트 롤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에서는 “개발자는 며칠이면 바꾼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실제로 개별 게시자는 ‘이전 친구 탭 활성화 성공’이라고 설명해, 전면적인 버전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라 홈화면 일부만 복원한 것임을 인정했다. 전문가들도 “기능 전체 복구가 아닌, 주로 불만이 컸던 친구 목록 화면만 바뀐 사례”임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논란에 대해 “피드형 홈 화면 개편과 별도로, 추가 패치를 통해 기존 친구 목록을 첫 화면에 배치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일부 불편 해소책을 예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가 추진 중인 것도 친구 목록 복원 패치지만, 전체 버전 복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이스톡 녹음, 채팅방 폴더 등 다른 새 기능에 대한 유저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버전 다운그레이드 방식의 일괄 롤백은 각 사용자 환경과 앱 안정성에 문제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등과 달리 카카오톡 롤백은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실제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처럼 카카오는 올해 안에 친구 목록 중심의 홈화면 복원 등 주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점진적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체 기능 일괄 롤백 여부와 관련한 책임 공방 및 사용자-업체 간 이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