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내러티브 게임 경쟁력 확장”…섀도우라이트와 글로벌 시장 공략→퍼블리싱 전략 변화
국내 게임업계의 전략적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섀도우라이트와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독자적인 내러티브 게임 분야로의 진출을 공식화했다. ‘킬 더 섀도우(Kill the Shadow)’는 전쟁의 상흔이 남은 가상의 도시와 시간 역행 추리라는 독창적 소재를 바탕으로, PC·콘솔 시장에서 새로운 서사 게임 경쟁력을 예고하고 있다.
섀도우라이트의 신작 ‘킬 더 섀도우’는 개성적인 3D 환경과 2D 픽셀 아트의 조합, 파편화된 내러티브 스토리텔링, 그리고 멀티 엔딩 구성을 통해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2024년 7월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데모 버전은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스토리라인과 추리 시스템의 완성도, 시각적 신선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 김승철 공동대표는 “내러티브 중심 프리미엄 게임이라는 공통 철학이 협업의 출발점”이라고 밝혔으며, 섀도우라이트 블랙 대표 또한 “게임이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는 흐름에서 같은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는 단순 퍼블리싱을 넘어 전략적 투자, 공동 개발, IP 발굴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최근 폴란드 블랭크에 대한 투자, 자카자네·울프아이 스튜디오와의 계약 등 유럽 및 신흥 개발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의 이 같은 움직임이 내러티브 기반 게임 IP의 장기적 자산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퍼블리싱 역량의 질적 도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킬 더 섀도우’는 스팀을 통한 글로벌 출시에 나설 예정이며, 정식 론칭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