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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폭발”…LG 트윈스, 두산전 매이닝 득점→13-5 완승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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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폭발”…LG 트윈스, 두산전 매이닝 득점→13-5 완승의 드라마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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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집중력과 타선의 물결이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승부의 구심점이 된 1회부터 연이은 득점에 관중들의 환호가 터졌다. 송승기의 뚝심 있는 피칭과 함께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6월 22일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13-5로 꺾으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5안타 폭발”…LG, 두산전 매이닝 득점→13-5 대승 완성
“15안타 폭발”…LG, 두산전 매이닝 득점→13-5 대승 완성

경기 초반부터 LG 트윈스는 날카로운 타선을 앞세웠다. 1회말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산뜻하게 문을 열었고,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 흐름은 문보경의 2루 땅볼을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1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2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내용에서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 등이 연이어 나오며 단숨에 4-0 리드를 만들었다.

 

LG의 타격 리듬은 식을 줄 몰랐다. 2회에는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상대 실책까지 엮어 2점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박해민, 구본혁, 이주헌 등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매 이닝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4회까지 LG는 총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고, 9회까지 15안타 7볼넷의 폭발적 타격감을 이어갔다.

 

LG 선발 송승기는 4회까지 무실점의 쾌조 흐름을 보였다. 5회초 두산 김민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흔들림 없이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가장 빛났다. 구본혁 또한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신민재, 김현수, 오스틴 딘 등 상위 타선 대다수가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득점 생산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송승기는 “초반 타선의 지원 덕분에 자신 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 팀의 대승에 기여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중석에는 LG 팬들의 응원가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두산을 응원하던 팬들은 중반 이후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서서히 빠져나갔다.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는 2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남은 시즌 동안 선두 싸움의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록이 남긴 잔영에서는 한여름의 에너지와 눈앞의 경쟁이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으로 남았다. 경기의 여운은 곧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바뀌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승부는 6월 23일 다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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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두산베어스#송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