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천우희, 눈빛만 닿아도 달콤” …마이 유스, 변심의 시작→설렘의 파동
맑은 눈빛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가까워진 송중기와 천우희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가슴이 떨려왔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서 두 사람이 선보인 진심 어린 시선과 미묘한 거리감, 그리고 달콤한 긴장감은 차분한 설렘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감정의 파도 속으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만큼 조심스럽고 위태로운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송중기와 천우희는 우연처럼 서로의 시간을 채워갔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선우해(송중기)와 성제연(천우희)은 오래도록 남은 흔적에 흔들렸다. 서로를 바라보는 한순간, 지난 추억이 겹겹이 덧입혀졌고, 화려한 말보다 눈빛과 손끝의 떨림에 담긴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이뤘다. 3, 4회에서는 성제연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넘기던 선우해의 다정한 손길, 호미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듯 자연스럽게 맞닿은 두 사람의 손끝이 그 순간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당황한 듯 떨리는 성제연의 눈과, 한결같이 부드러운 선우해의 표정은 표면 아래에서 사랑이 자라나는 기미를 드러냈다.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든 건 송중기의 변한 태도와 직진 본능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다가간 플러팅의 내공, 순간순간 교차하는 은근한 시선, 그리고 담담하게 내뱉은 “우리 이제 어떻게 돼?”라는 한 마디가 결국 둘의 관계에 짙은 여운들을 남겼다. 천우희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며, 오랜 싸움 끝 불쑥 자라난 그리움과 설렘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야기의 일부는 다큐멘터리 촬영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각자의 마음 한 켠에 남은 오래된 상처와 그리움을 조심스레 어루만졌다. 선우해가 보여준 온화한 기다림과, 성제연의 환한 미소 그리고 쉽게 떨치지 못하는 흔들림은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제작진은 3, 4회에서는 선우해의 결단과 성제연의 흔들리는 마음이 본격적으로 부각된다고 귀띔했다.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마주하기 시작한 두 인물의 관계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그 길고 깊은 여운이 시청자에게 잔잔한 파도를 남기고 있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3, 4회는 오늘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와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