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5% 가까이 급락”…외국인 매도세 지속에 투자심리 위축
명인제약 주가가 10월 15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4.83% 하락한 104,400원에 거래되며 단기 급등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 11.94% 상승 마감 포함, 최근 단기 변동성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날 명인제약 주가는 장 초반 111,6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114,6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매도세가 몰리며 104,2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이어가며 4%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63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약 694억 원에 이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투자심리 위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중 3일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역시 매도 우위가 집계됐다. 명인제약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38%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74.18배에 달하는 가운데, 명인제약의 상세 투자지표가 공시되지 않아 실적 대비 적정주가 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최근의 단기 급락세로 향후 주가추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시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압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흐름과 업종 내 투자지표 변화,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정책 등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