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손석구, 마지막 눈물 속 재회→시청률 8% 돌파 순간
조용히 번지는 미소와 마지막 인사의 온기가 한밤의 거실을 채웠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의 깊은 시선 위에 손석구의 눈물이 얹히는 순간, 사랑과 이별의 서사가 한 올의 담담함 속에 새겨졌다. 지난 생과 현실을 잇는 빛난 재회의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엔 거스를 수 없는 먹먹함과 함께 한 줄의 울림이 오래도록 남았다.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마지막 12회에서 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완주했다.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리즈 자체 최고를 경신한 이 회차는 7.0%였던 지난 회차보다 1.3%포인트나 뛰어오르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응을 증명했다. 해숙 역의 김혜자는 천수를 누린 후 임종의 순간 젊어진 남편 고낙준을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담담하면서도 절절한 감정선을 풀어냈다.

특히 극의 대미를 장식한 명장면이 회자됐다. 김혜자가 “나 어땠어요?”라고 조심스레 묻자, 손석구는 애틋함을 담아 “이번 생에도 수고 많았네 당신”이라고 위로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지난 생의 아픔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본질과 찬란한 재회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같은 날 방송된 주말드라마들도 각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tvN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감성적 연기를 앞세워 5.0%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역시 20.4%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엔딩의 감동과 이야기의 완성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월을 머문 두 주인공의 마지막 대화, 그리고 담담하게 깃드는 마지막 눈물이 인생의 끝과 시작을 아우르며 스크린 바깥까지 온기를 전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마지막 회를 통해 기억과 사랑의 진실을 다시 한 번 묻게 했으며, 시청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시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회는 25일 JTBC에서 공개돼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