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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미어로가 안내한다”…식품안전나라, 숏폼 홍보물로 정보 전달 혁신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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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과 캐릭터 미어로를 접목한 숏폼 영상이 식품안전 정보서비스의 대중 소통 방식을 바꾸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2025 식품안전나라 20초 영상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우수작 4편이 서울역 및 온라인 공간에 대국민 홍보물로 공개된다. 업계는 디지털 홍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올해 개최한 식품안전나라 영상공모전에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AI와 식품안전나라 캐릭터 미어로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총 4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발표 결과 밥상 히어로즈 팀의 ‘우리 가족의 안전한 식탁’이 대상, 강동우님의 ‘국민의 식탁을 설계하는 곳, 식품안전나라’가 최우수상에 올랐다. 정지윤·김수현님의 ‘오늘은 안전하게, 내일은 건강하게’와 박현수님의 ‘내손안에 볼 수 있는 신뢰’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콘텐츠는 식품 알레르기 등 일상 속 문제를 식품안전나라의 공공데이터 기반 식품·수입식품·건강기능식품 정보로 해결하는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짧고 직관적인 영상(숏폼)을 통해 내손안 식품안전정보 앱의 기능·편리성을 강조했다. 기존 텍스트나 인쇄물 중심의 공공홍보를 AI 활용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한 점이 차별점이다.

 

수상작 영상은 추석 연휴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서울역 맞이방 등에서 5일간 오프라인 홍보물로 선보이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와 SNS(누리소통망) 등 온라인 채널에도 게재한다. 데이터 기반 식품안전 정보와 공공앱 서비스를 동시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 수요자의 접근성과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

 

이같은 디지털 혁신은 글로벌 공공정보 전달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최근 일본, 미국 등에서도 공공기관이 AI 캐릭터, 숏폼 콘텐츠로 보건·식품안전 정보를 신속 전달하는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식품안전나라는 데이터 공개 범위와 정보 접근성 면에서 후발주자였으나, 기술기반 콘텐츠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주목된다.

 

디지털 홍보물의 정확성·신뢰도를 검증하는 자율규제 체계, 개인정보보호 등 윤리적 쟁점 해소도 과제다. 식약처는 내년에도 모바일 특화 콘텐츠 공급 확대와 공공 식품안전 오픈데이터 개방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AI와 숏폼 영상 기반 홍보가 식품안전 등 공공 데이터 서비스의 대중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실사용자 중심 데이터·정보 전달 혁신이 실제 현장에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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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나라#ai#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