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누적 파장”…비수마 명단 제외→토트넘 슈퍼컵 앞두고 균열
승부를 앞두고 흐른 공기는 무겁고 단호했다. 반복된 지각 끝에 이브 비수마는 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됐고,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눈빛에도 실망과 결연함이 공존했다. 선수단 내부에는 긴장감이 퍼지며, 팀을 위한 개인의 책임감이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올랐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UEFA 슈퍼컵 단판 승부를 하루 앞둔 13일, 토트넘 프랑크 감독은 이탈리아 우디네 기자회견장에서 비수마의 징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여러 차례 지각을 반복했고, 최근에는 허용 범위를 넘는 지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수마는 슈퍼컵 엔트리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공식적으로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선수를 보듬고 지원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분명한 책임이 필요하다. 비수마에 대한 최종 처분은 토트넘 복귀 후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슈퍼컵을 준비하는 그의 전략에는 원리원칙과 팀 조직력, 공수 균형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뒤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PSG를 상대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비수마의 공백을 메워야 할 벤치와 그라운드의 결속력이 주목된다. 프랑크 감독은 “이 경기는 토트넘과 선수들, 그리고 구단 전체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흔들림 없는 팀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토트넘은 비수마 부재 속에서도 승부의 열기와 긴장, 탁월한 조직력으로 시즌 첫 국제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노력은 그라운드 위 응집된 힘으로 모일 전망이다. UEFA 슈퍼컵 토트넘 대 PSG의 단판 승부는 8월 14일 오전 4시, 국내 축구 팬들의 밤을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