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은행 3분기 영업이익 9,535억 원”…이자·비이자수익 부진에 실적 감소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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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감소한 수치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동반 둔화가 수익성 저하의 주된 배경으로 꼽히면서, 금융권과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은행 3분기 매출은 5조6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었다. 3분기 순이익 역시 7,360억 원에 그치며 13.6% 감소했다. 이처럼 이자 및 비이자부문 모두 실적이 뒷걸음질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3분기 영업이익 9,535억 원…전년 대비 12.6% 감소
‘우리은행’ 3분기 영업이익 9,535억 원…전년 대비 12.6% 감소

금융업계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금리 영향 등 외부 요인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주요 수익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연말까지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우리은행 실적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금리 변동성과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몇 분기 연속 주요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는 향후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하락세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전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한 것은 1년 새 수익 구조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 환경과 금리 추이, 자산 건전성 추적 등이 우리은행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권과 투자자들은 연말 실적 발표와 정부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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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3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