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한양행, 장중 강보합”…기관 매도세에도 밸류 부담 지속
경제

“유한양행, 장중 강보합”…기관 매도세에도 밸류 부담 지속

전서연 기자
입력

유한양행의 주가가 8월 8일 오후 장중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며 전일 대비 0.09% 오른 11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약보합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가는 112,300원에서 시작해 장중 113,900원까지 올랐다가 112,10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거래량은 약 15만 6,000주, 거래대금은 177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8만 4,00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7.10%로 제약 업종 내 비중이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횡보에도 불구하고 실적 모멘텀 부재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등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출처=유한양행
출처=유한양행

2025년 3월 기준 유한양행의 주당순이익(EPS)은 82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36.78배로 집계됐다. 이는 업종 평균 PER(81.22배)을 크게 웃돌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6%로 집계됐다. 52주 최고가는 166,900원, 최저가는 85,400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이미 업종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인데다,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한양행의 실적 개선 여부와 업종 내 투자 심리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추가 파이프라인 모멘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한양행#제약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