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2세 품고파 모든 걸 놓겠다”…장수원·고지용 앞 고백→재혼 바람과 두려움 교차
맑은 웃음으로 시작된 ‘장수원해요’의 하루는 은지원이 꺼낸 진솔한 속마음으로 깊어졌다. 고지용이 운영하는 식당에 모인 젝스키스 멤버들, 은지원과 장수원은 자신들의 삶에 대해 조금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장수원이 은지원의 달라진 가치관을 꺼내자, 은지원은 결혼과 2세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은지원은 “결혼은 현실이야”라는 고지용의 말에 미소를 머금다 이내, “수원이가 결혼할 때와 연애할 때가 정말 달랐다”며 자신의 재혼 의지를 비쳤다. 장수원과 고지용 앞에서 은지원은 “정말 아이를 낳으면 방송이니 뭐니 모든 것을 멈추겠다. 진짜 아이만 보며 살 거다”며 아빠가 되고픈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반면, 은지원은 “혹시 아이에게 집착하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두렵다”는 고백도 덧붙이며, 희망과 망설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속내를 보였다.

은지원은 과거 한 차례 결혼 경험이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하와이에서 연상의 여성과 결혼한 바 있으나 2012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던 그는, 최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시금 결혼을 고민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떠나간 아버지, 늘어가는 지인들의 장례식장이 그에게 삶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은지원은 “예전엔 결혼식장에 더 자주 갔는데, 이제는 장례식장이 늘어나면서 미래와 가족에 대한 생각이 짙어졌다”고 털어놨다.
젊은 날의 단호함은 흔적만 남고, 은지원의 마음엔 어느덧 새로운 꿈이 자리했다. 방송에서 그가 밝힌 진심은 팬들뿐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따뜻한 파동을 남겼다. ‘장수원해요’는 세 사람의 우정을 넘어,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까지 함께 담아내며 큰 울림을 전했다. ‘장수원해요’에서 은지원, 장수원, 고지용이 함께 한 이 에피소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