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정숙 최후의 밤”…나는 SOLO 상철 놓고 전운→데프콘마저 숨죽인 서사
희미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 영자와 정숙의 시선이 뜨겁게 맞섰다. 이내 침묵은 이별과 결심, 설렘과 긴장의 기류로 조용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SOLO’ 26기 골드 특집에서 영자와 정숙이 상철을 두고 맞부딪힌 순간, 숙소의 적막마저 새로운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듯했다.
슈퍼 데이트권을 과감하게 사용한 영자가 상철에게 한 발 더 다가서며 흐름이 요동쳤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밤, 영자는 주저하지 않고 상철의 방을 찾았다. 이미 상철의 방 앞에 서 있던 정숙은 두 사람의 오랜 대화에 차가운 침묵과 함께 마음을 굳게 닫는 듯 보였다. “상철님 지금 어딨어?”라는 정숙의 낮은 물음에 솔로남의 답은 더욱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영자와 얘기 중”이라는 말 한마디에 감정의 결이 흔들렸고, 정숙의 표정은 급속히 어두워졌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배틀이구나! 전쟁이구나!”라며 두 여성 출연자의 치열한 신경전을 응시했다. 정숙은 “지금 좀 불편해졌어. 지금 기분이 안 좋아”라고 자신의 혼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런 가운데 상철과 영자는 밤이 깊도록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상철은 “대화는 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영자에 대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냈고, 영자는 “이제 그냥 직진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선 표정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피어오른 미묘한 핑크빛 기류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극적으로 뒤엉킨 삼각 구도에 혼란은 극에 달했다. 26기 골드 특집의 명성답게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가 연이어 펼쳐졌다. 11일 방송된 ‘나는 SOLO’는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3.6%, 분당 최고 시청률 4.03%로 집계됐고, TV 비드라마 화제성 2위(굿데이터 펀덱스 차트)에 오르며 식지 않는 화제성을 이어갔다.
불안한 결심과 달라진 시선들이 교차하는 이 밤, 마지막 순간을 앞둔 영자와 정숙, 그리고 상철의 다채로운 감정이 흘러넘친다. 이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18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나는 SOLO’ 26기 골드 특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