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의 선전포고에 숨죽인 밤”…1박 2일 박보검, 소 펜싱 대결→여수 감동 울림
잔잔한 저녁 바람이 감도는 여수, 익숙함 속 새로운 긴장과 설렘이 ‘1박 2일 시즌4’의 문을 열었다. 멤버들이 밤하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들자, 밝은 웃음과 동시에 서로를 경계하는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박보검과 김종민이 마주 보던 순간,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진지함이 촬영장을 장악했다. 숨소리마저 조심스럽게 들려오는 이 밤,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한데 모였다.
이번 ‘밥보이’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여수 곳곳을 누비는 출연진의 미션으로 펼쳐졌다. 박보검과 딘딘, 이상이와 이준이 각각 두 팀으로 나뉘어 시민들을 피해 정체를 숨긴 채 디저트를 사오는 미션에 도전했다. 거리마다 예기치 못한 시민들의 시선이 박보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쏠렸고, 돌발 상황에서 보인 출연자들의 순발력은 제작진마저 놀라게 했다. 도시의 온기와 함께, 순간순간 예측 불가능한 위험과 유쾌한 기운이 오가며 긴장은 고조됐다.

밤이 깊어질수록 분위기는 어느새 감성으로 물들었다. 박보검과 이상이는 편안한 미소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며 ‘여수 밤바다’ 선율을 선사했다. 라이브 음악회가 시작되자 멤버들까지 하나둘씩 목소리를 얹으며, 촬영장은 소중한 추억의 장면으로 가득 채워졌다. 음악 속 스미는 여수의 바람, 따뜻한 시선, 그리고 이어진 응원의 말들이 폐부 깊숙이 스며들었다.
그러나 곧이어 저녁 식사와 실내 취침권을 둘러싼 복불복 미션이 전개되자, 분위기는 급격히 변했다. 김종민은 박보검을 향해 “오른뺨을 한 대 쳐주고 반대쪽도 칠 것”이라며 살벌한 선전포고를 던져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손끝이 맞닿는 소 펜싱 대결이 시작되자,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숨을 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쟁과 유쾌한 대결 구도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농담과 응원의 목소리가 곳곳에 퍼졌다.
동갑내기 딘딘과 이상이 역시 소 펜싱 대결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거침없는 공방과 의외의 반전 속, 경기가 끝난 후 모두는 웃음과 피로가 교차한 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밤공기와 맞닿은 그들의 우정, 그리고 새로운 추억의 순간들은 멤버들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진한 울림으로 남았다.
여수의 바람과 밤빛이 아로새긴 이 밤, 화려한 대결과 진한 감동이 얽힌 ‘밥보이’ 두 번째 여정은 6월 1일 저녁 6시 10분 ‘1박 2일 시즌4’에서 다시 한 번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