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200, 증시 입문자의 교과서”…ETF로 위험 분산·시장 흐름 익혀라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식 초보 투자자들은 ‘코덱스200’ 등 지수 추종 ETF를 통해 안정적인 분산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가 개별 종목 투자보다 위험을 줄이면서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기본기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초보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고 분석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200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바탕으로 만든 KOSPI20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대표적인 ETF다. 이 상품에 투자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등 대형주에 자연스럽게 자금이 분산된다. 1개의 ETF만으로 코스피 전체 평균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고, 거래량이 풍부해 유동성도 높다. 보수(수수료) 역시 연 0.15% 수준에 불과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초보 투자자에게 ETF 투자가 ‘교과서’라고 강조한다. 개별 종목은 성장성이 반영될 경우 수익이 크지만, 한 종목의 부진이 전체 자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이 크다.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기업 분석과 타이밍 판단이 쉽지 않은 데다, 변동성이 큰 단점도 있다. 이에 반해 코덱스200 같은 지수 ETF는 특정 기업 부진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 평균의 흐름에 따라가 위험이 낮다.
또한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별도의 펀드매니저나 복잡한 투자 전략에 의존하지 않아 관리가 간편하다. 종목을 따로 분석하지 않아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초보자도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코덱스200을 통해 시장 흐름을 익히고, 투자 감각을 키울 것을 권고한다. 투자에 익숙해진 뒤에는 미국 S&P500, 나스닥100, 특정 산업 ETF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으로 꼽힌다.
ETF는 단기간 고수익보다는 장기적 시장 구조를 체득하며 투자 안목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치된 시각이다. 주식 투자 초보자에게 ETF는 단순한 상품 이상의 ‘시장 언어를 배우는 첫 번째 교과서’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흐름에 발맞춰 ETF 활용이 점차 늘어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