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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광주 건축 조건부 승인”…광주 북구, 교통 대책 요구→2027년 개점 대비 시민 관심 집중
사회

“더현대광주 건축 조건부 승인”…광주 북구, 교통 대책 요구→2027년 개점 대비 시민 관심 집중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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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일신방직 터가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이름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 광주 북구의 한복판에 문을 열게 될 ‘더현대광주’ 건축 사업이 마침내 조건부로 최종 승인됐다. 북구는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라 달라질 시민 생활과 도심 교통 문제를 진단하며, 세 차례에 이르는 신중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현재 교통량이 하루 29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더현대광주 법인은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고 본격 착공에 들어갈 채비를 갖췄다. 주차장 이용 확대, 임시주차장 확충, 사후 교통 모니터링 등 다양한 제도적 보완책이 허가 조건으로 설정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이용객들도 복합쇼핑몰 주차 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교통수요 분산 방안도 논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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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지에서는 기존 건축물 해체가 착실히 마무리되었고, 4천300여 세대가 들어설 주상복합 ‘챔피언스시티’ 사업도 진척되고 있다. 쇼핑몰이 문을 열면 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같은 긍정적 기대와 함께, 시민 불편 해소 방안과 교통 체계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현대광주는 서울 본점의 1.5배에 달하는 연면적을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형 개발이 지역사회에 안겨줄 교통정책, 시민 만족도의 관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앞으로 교통 대책 이행 여부와 새로운 복합도심 개발의 사회적 파장이 무엇일지 지역사회 행정과 주민 감시가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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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광주#광주북구#챔피언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