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도약”…현대차, 가치 35조원 돌파→차별화 전략 주목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글로벌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46억달러(35조 1천억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작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72%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현대차의 지속적인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차는 2005년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이래,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하이브리드차 출시, 그리고 지역별 특화 마케팅과 같은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을 넘어서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현대차는 창립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대를 돌파하며 산업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를 준공해, 최첨단 기술 기반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제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칸 라이언즈 국제광고제에서 다수 수상, 남미 및 동남아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등 비즈니스 다각화 전략으로 현대차는 브랜드 혁신과 시장 영향력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제고가 향후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소비자 기반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