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학농구의 서막”…연세대, AUBL 첫 출전→항저우 결전 눈앞
기다림 끝에 문을 연 무대, 그리고 새로운 서사의 길목. 대학 농구의 최강자를 한데 모은 아시아대학농구리그가 마침내 공식 출범한다. 8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등 한국 대표팀이 나란히 출전해, 변화의 첫 물결 속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AUBL 출범은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최정상 대학 농구팀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정표다.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의 승인을 기반으로, 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의 조 차이 구단주가 설립한 블루 풀 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출범했다는 점에서 국제 농구계의 시선이 몰린다.

이번 리그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항저우를 무대로 12개 팀이 단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는다.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와 함께 일본의 하쿠오대, 일본스포츠과학대, 중국의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쟁쟁한 대학팀이 우승컵을 향해 달린다. 토너먼트는 뜨거운 승부의 연속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AUBL 제이 리 총재는 "아시아엔 10억명에 가까운 농구 팬이 있다"며 이번 리그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차이 구단주 역시 "아시아 대학 스포츠 리그가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첫 도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게도 국제 무대 적응과 리그 경쟁력 강화의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단기 리그로 치러지지만, 대회 주최 측은 2026년부터 6개월에 걸친 풀시즌과 4강 챔피언십 토너먼트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학농구계에도 새로운 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국 팬심도 심상치 않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는 한국 팀의 선전을 바라는 응원과, 아시아 농구의 미래를 응시하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가 보여줄 또 다른 가능성이 농구팬의 마음을 두드린다.
열정과 도전 사이, 아시아 대학농구의 미래가 첫 경기를 기다린다. 대학팀의 성장, 아시아 무대의 변화, 그리고 한여름 항저우의 짙은 긴장감. 이 모든 이야기는 8월 18일부터 시작된다. AUBL을 비롯한 출전 대학팀의 성과는 토너먼트 이후 국내외 무대를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