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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 국방부 손 잡고 최첨단 AI 시제품 도입”…2억 달러 투자와 방위산업 지각변동 예고→기술 기업 미래 성장 어디까지?
국제

“오픈AI, 미 국방부 손 잡고 최첨단 AI 시제품 도입”…2억 달러 투자와 방위산업 지각변동 예고→기술 기업 미래 성장 어디까지?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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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군용 드론의 날개 소리, 그 이면에 디지털 혁신의 숨결이 서려 있다. 2025년 6월, 오픈AI와 미국 국방부가 전격적으로 2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의 새벽이 국가안보 현장에 닿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한 가운데에서 피어난 혁신의 씨앗이 이제는 전장을 넘어 공공안전, 국가 정책의 중심을 차지하려는 커다란 물결이 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국방부와 맺는 첫 공식 프로젝트로, 전투와 기관 보안 등 민감한 국가안보 과제 해결에 특화된 인공지능 시제품 개발이 중심에 있다. 정확한 개발 범위나 적용 분야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앞서 무인 방위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의 협업에서 보여주었던 AI-방어시스템 결합의 경험에 힘입어, 드론 방어와 군사작전 효율화 등 전략 영역으로의 확대가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7월까지 전개된다.

‘오픈AI’, 美국방부와 2억 달러 AI 시제품 개발 계약…국가안보 강화 사업 진출
‘오픈AI’, 美국방부와 2억 달러 AI 시제품 개발 계약…국가안보 강화 사업 진출

오픈AI만이 아니다. IT 기술의 전성시대답게 팔란티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인들도 지금 이 순간 미국 방위사업 시장에 자사의 AI 역량을 투입하며, 안보와 기술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팔란티어가 10억 달러 규모의 미 육군 프로젝트를 끌어안고, 메타플랫폼은 드론 및 군장비와의 AI 융합을 추진 중이다. 각 사의 도전은 국가안보 패러다임에 신기원을 열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점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선제적 변화가 글로벌 AI 군사 경쟁을 자극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각국 방위산업 역시 민간 기술기업들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기술 표준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오픈AI 등 첨단기술 기업의 장기 주가와 성장동력을 크게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방위산업을 겨냥한 기술개발과 관련 정책 변화, AI 기술 표준화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I가 국가안보를 넘어 외교·경제의 중심으로 터를 넓히는 지금, 이러한 격변이 새로운 질서를 불러올 것임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미국 국방부의 다음 행보, 그리고 AI 기술의 한계와 가능성에, 세계의 이목이 또 한 번 날카롭게 집중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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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미국국방부#방위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