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자산 심리 둔화에 코인 약세”…비트코인 등 하락, 국내 투자자 변동성 확대 전망
현지시각 18일 오전, 한국(Korea)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하루 거래액이 4조 8,943억 원으로 급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뚜렷한 가격 변동이 나타났다.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 위축과 미국(USA) 증시 하락 여파로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리플 XRP, 도지코인 등 주요 코인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파이코인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 3,829만 원으로 전일 대비 1.44% 하락하며 50일 내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도 4,532,000원에 거래되며 1.76% 내렸고, 리플 XRP(-1.94%), 도지코인(-2.97%)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파이코인은 327.1원으로 0.91% 오르며 차별화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62.1%를 차지했고, 빗썸 34%, 코인원 3.1%로 집계됐다. 업비트 상위 거래 코인은 리플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솔라나 등으로, 월렛커넥트와 같은 일부 중소형 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빗썸에서는 테더와 월드코인, 솔라나 등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가총액에서는 비트코인(2,679조 원), 이더리움(530조 원), 테더, 리플 XRP, 비앤비 순으로 상위를 유지했다. 거래 화폐별로는 미국 달러가 비트코인 거래량의 83.57%를 차지했고, 원화가 7.1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내 투자 비중 확대는 향후 변동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내 암호자산 약세는 뉴욕증시 조정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축소가 직접적 배경이 됐다. 전날 미국(USA)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1.49%, 1.55%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성장주 고평가 논란과 주요 투자자 매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글로벌 매크로 변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등 일부 자산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로 코인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수급 변화로 월렛커넥트, 라그랑주, 리스크 등 몇몇 코인만이 기술적 반등세를 기록했다.
외신들도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CNBC 등은 “AI 관련 기술주의 조정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 동결이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USA) 증시와 연준 정책, 엔비디아 등 성장주 흐름이 단기 암호화폐 시세 방향을 좌우한다고 진단한다. 가격 하단이 확인된 종목 중심의 분할 매수,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손절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번 단기 급변동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과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가 암호자산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주요 경제지표 및 기술주 실적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8/1763417939252_96045887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