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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조장 선동 행위 결코 용납 않을 것”…송언석, 당 윤리위에 전한길 신속 징계 촉구
정치

“분열 조장 선동 행위 결코 용납 않을 것”…송언석, 당 윤리위에 전한길 신속 징계 촉구

강태호 기자
입력

국민의힘 내 분열 조장 행위를 놓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전한길 씨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소란 사태를 두고 당 지도부가 강경 대응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당 윤리위의 징계 결론을 촉구하는 송 위원장의 메시지가 공개되며,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8월 11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전한길 씨의 연설회 소란 행위에 대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원회에 공식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합동연설회장에 언론 취재 비표를 들고 들어와서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금지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 모두의 축제의 장”이라며, “함부로 소란을 피우면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단을 향해 “이번 전당대회의 정신은 통합과 혁신”이라고 밝히며, “모든 후보자와 각 캠프는 전대 정신에 어긋나는 과도한 상호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이 당의 분열과 퇴행의 발화점이 되지 않도록 후보자들께서 각별히 유의하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당 지도부의 강경 대응 기조를 두고, 전당대회 향후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는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송언석 위원장이 통합과 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의힘 조직력 재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심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당 지도부는 연설회 질서 유지를 위해 추가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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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전한길#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