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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품매출 86%”…홈플러스, 퀵커머스 확대로 장보기 시장 주도권 강화
경제

“온라인 식품매출 86%”…홈플러스, 퀵커머스 확대로 장보기 시장 주도권 강화

박다해 기자
입력

홈플러스의 온라인 식품 매출 비중이 86%(2025년 6월 기준)로 집계되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 내 식품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홈플러스는 하반기 중 신규 퀵커머스 점포와 고객 할인 혜택 강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4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해당 서비스 운영 점포를 4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배달의민족 앱에서는 퀵커머스 할인 프로모션도 동시 진행된다. 주문 금액별 배송비 인하와 쿠폰 할인, 신규 고객 최대 1만5,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출처=홈플러스
출처=홈플러스

홈플러스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서비스(매직나우)도 개편했다. 고객이 배송 점포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개선해 배송 가능 범위와 상품 선택의 폭 모두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배송 브랜드를 ‘매직’으로 통합해 고객 경험 단일화에도 나섰다. 퀵커머스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뛰었고, 매직나우 식품 매출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식품 중심의 온라인 퀵커머스 확장이 대형마트의 회생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확한 신선식품 배송과 빠른 서비스 혁신이 대면 점포의 한계를 넘어서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퀵커머스와 신선식품의 결합이 실제로 구매 증가와 신규 이용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고객들의 신뢰가 경영정상화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 역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춘 장보기 서비스 혁신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간 경쟁 심화 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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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퀵커머스#배달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