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3,18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금융주 약세에 낙폭 확대
경제

“코스피 3,18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금융주 약세에 낙폭 확대

정재원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28일 오전 11시 7분 기준 전장 대비 7.64포인트(0.24%) 하락한 3,188.41로 주춤하며 투자심리 위축 영향이 커지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올랐던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 순매도 확대로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선 경기 변동성 및 섹터별 엇갈린 흐름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06억 원, 외국인 1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620억 원 규모로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은 오전 중 매도세에서 매수로 돌아섰으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작용했다.

코스피 3,180선 하락 전환…코스닥도 0.49% 내림세
코스피 3,180선 하락 전환…코스닥도 0.49% 내림세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69%), ‘KB금융’(–5.98%), ‘신한지주’(–5.20%), ‘셀트리온’(–0.79%), ‘두산에너빌리티’(–3.34%) 등 금융·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2.88%), ‘LG에너지솔루션’(4.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현대차’(0.23%), ‘기아’(0.86%), ‘HD현대중공업’(3.94%) 등은 실적개선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증권’(–4.50%), ‘유통’(–2.11%), ‘건설’(–0.76%)이 하락한 반면, ‘전기전자’(2.02%), ‘전기가스’(2.06%)는 상승해 혼조 분위기가 지속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03.01로 3.94포인트(0.49%) 하락하며 출발(811.26, 0.53% 상승) 대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대형주 중 ‘알테오젠’은 0.11% 하락, ‘펩트론’(–1.22%), ‘HLB’(–0.80%), ‘파마리서치’(–2.69%), ‘삼천당제약’(–4.35%) 등 제약·바이오가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2%), ‘에코프로’(2.36%), ‘리가켐바이오’(0.07%), ‘리노공업’(1.53%), ‘케어젠’(1.05%) 등 이차전지 및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개인 매도세, 금융·바이오 업종 조정, 반도체주 부진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경계감이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기관 매수와 조선·자동차주 실적 기대가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와중에 기관 순매수가 지수 방어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금융주 등 대형주의 방향성과 투자심리 변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요구된다는 조언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개인투자자#금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