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 25시 이찬원, 미술품 도난 충격 속 숨멎 교황 배웅”…역사 가로지른 감정→여운 남긴 랜선 여정
따스한 랜선 여행의 문이 다시 열렸다. 이찬원이 함께한 ‘톡파원 25시’는 바티칸 시국에서의 마지막 인사부터 보스턴의 비어 있는 액자, 도쿄에서의 밤 산책까지, 예기치 못한 감정의 행로를 함께 밟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쾌한 대화와 담담한 시선, 역사 속에 숨은 뭉클함이 그 안에 서려든 날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과 ‘나는 반딧불’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은 황가람이 새롭게 게스트로 등장했다. 프랑스 톡파원 문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에서, 가난한 이들을 향해 따스함을 건넸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여정까지 동행했다. 교황의 평안한 마지막 모습이 화면 속에 담기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 번지는 깊은 여운이 랜선을 타고 전달됐다. 바티칸 광장에 울려 퍼진 이별의 순간은 이찬원을 비롯한 모두에게 남다른 묵직함을 남겼다.

이어 미국 보스턴의 미술관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한 미술품 도난 사건의 실체가 ‘톡파원 25시’에서 생생하게 조명됐다. 약 5억 달러, 아직까지 진범이 잡히지 않은 미궁 속 사건을 썬킴이 풀어가자, 이찬원이 놀라움과 궁금증에 “미술품도 못 찾고 범인도 못 잡았어요?”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도난의 현장이 보여준 빈 액자들은 시간과 기억의 틈을 서늘하게 흔들었다.
여기에 전현무와 김숙도 일본 출장 톡파원으로 합류했다. 도쿄에서 펼쳐진 두 번째 랜선 여행에서는 심야식당 분위기의 맛집 투어와 돈키호테에서 건진 엉덩이 비누 등, 유쾌함과 신선한 호기심이 뒤섞인 시간이 이어졌다. 셋이 한 자리에서 맛과 이야기를 곱씹는 모습은, 여행이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추억의 조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톡파원 25시’는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잊을 수 없는 감정의 여운과, 각기 다른 삶과 역사가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풍경을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에 머문 성찰의 순간부터, 이찬원의 궁금증이 닿은 보스턴 미술품 사건, 그리고 도쿄 거리를 누빈 전현무와 김숙의 무르익은 밤까지, 세상과 마음을 잇는 랜선 여행의 진가가 절정에 달했다. 개성 강한 톡파원들과 사연 가득한 세계 각지의 이야기로 채워진 ‘톡파원 25시’ 162회는 5월 26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