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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DX 혁신 가속”…메타넷엑스, 사명 변경 후 글로벌 공략 강화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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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IT 서비스가 디지털 전환(DX) 산업의 기반 패러다임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이 사명을 ‘메타넷엑스(MetanetX)’로 바꾸고 21일 발표한 행보는 향후 기업 IT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거둘 성장 전략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AI와 데이터, 보안, 솔루션까지 폭넓은 통합 역량을 확보하며 엔드투엔드(End to End) DX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혁신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넷엑스는 사명 변경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eXpertise)과 협업 중심 전략을 회사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고객별 환경·요구를 맞춘 맞춤형 DX, 고도화된 데이터·AI 활용, 지속적 혁신(Innovation)과 성과(eXcellence) 창출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구조다. 특히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미들웨어, 보안, 솔루션 전방위 역량을 결집해 기업들의 복잡해진 디지털 인프라 요구에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대응한다.

이런 원동력은 최근 공격적 인수·신사업 육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비롯됐다. 생성형 AI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켈터랩스, 데이터 통합·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특화 노스스타컨설팅, 위치정보서비스 전문 블루칩씨앤에스, 동남아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 에미넷 등 연쇄적 인수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각 기업의 기술력과 메타넷엑스의 통합 서비스 역량이 결합되면서 기존 IT 아웃소싱, 컨설팅 모델보다 폭넓은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DX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넷엑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에 지역 거점을 신설하며 해외 고객 확보와 투자를 확대 중이다. 최근 미국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 기업 캐스트 AI 투자 등도 대표 사례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기술력 내재화, 전략적 투자 생태계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이 엔드투엔드 DX,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나, 메타넷엑스는 “AI를 통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최적화와 글로벌 협업력에서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도 신사업 인수와 AI 역량 내재화를 본격화하는 추세로, 장기적으로 국내외 디지털 전환 시장 판도 변동이 예상된다.

 

기술·사업 확장과 병행되는 데이터 보호, 윤리·보안 규제 대응도 관건이다. 글로벌 진출 기업으로서 해외 규제, 현지 데이터법 적용, 공급망 보안 등의 복합 이슈에 대한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ICT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화 속에서 “기술·데이터 혁신과 글로벌 규제의 균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안현덕 메타넷엑스 사장은 “전략적 인수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구축한 경쟁력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이 됐다”며, “AI 시대 기업 고객의 DX 혁신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변화가 실제 글로벌 DX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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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엑스#생성형ai#디지털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