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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7개월”…이연희, 꽃의비밀로 완성한 눈물→마지막 청춘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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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7개월”…이연희, 꽃의비밀로 완성한 눈물→마지막 청춘의 서사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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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무대 위, 장장 7개월에 걸친 뜨거운 시간이 천천히 끝을 맺었다. 이연희는 연극 ‘꽃의비밀’ 마지막 공연에서 차분하게 자신만의 클로징을 남겼다. 손에는 쉼 없이 갈아쓴 대본이 쥐어졌고, 표정에서는 헤어짐의 아쉬움과 깊은 여운이 교차했다.

 

이연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붉은 하트 패턴이 가득한 러플 블라우스, 청색 자수 앞치마 원피스가 잔잔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정갈하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반 묶음으로 연출된 생머리는 공연의 여운을 더욱 진하게 했다. 무대와 대기실을 오가며 기록된 시간의 무게만큼, 그녀의 미소에도 무대를 지키며 견뎌낸 진심과 해방감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잊지 못할 7개월”…이연희, 공연 막내림→아련한 감동의 순간 / 배우 이연희 인스타그램
“잊지 못할 7개월”…이연희, 공연 막내림→아련한 감동의 순간 / 배우 이연희 인스타그램

끝없이 이어진 준비시간부터 서로 의지하며 버틴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마지막 무대의 북받치는 감동. 이연희는 “꽃의비밀 춘천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막을내렸다. 연습기간부터 7개월, 함께한 멋진 스텝과 배우, 연출님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힘들 때마다 생각할 것”이라며 진득한 감사를 전했다.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 그리고 꽃의비밀을 사랑해준 이들에게 남긴 고백은 누구에게도 가볍지 않은 의미가 됐다.

 

관객들은 무대의 진심을 느꼈다며 “연희 배우 덕분에 감동 받았다”, “마지막 공연까지 너무 고생 많았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로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한 이연희는 첫 연극을 통해 진정성 짙은 내면의 결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길고 더운 여름이 막을 내릴 무렵, 무대 위 청춘의 서사를 아름답게 완성한 이연희의 마지막 인사는 관객과 동료 모두에게 오랜 감동으로 남았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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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꽃의비밀#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