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앤트로픽, AI 챗봇 음성혁신 선도”…클로드에 새 대화 기능 적용→시장 반응 주목
IT/바이오

“앤트로픽, AI 챗봇 음성혁신 선도”…클로드에 새 대화 기능 적용→시장 반응 주목

김다영 기자
입력

앤트로픽이 인공지능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에 음성 대화 기능을 공식 탑재하며 새로운 시장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최신 모바일 앱에서 구현되는 이번 베타 버전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견제하는 전략적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AI 챗봇 분야에서 사용성과 맞춤화 경험이 고도화하는 지금, 앤트로픽의 기술적 결단은 글로벌 플랫폼 간 경쟁 구도를 한층 역동적으로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클로드의 새로운 음성 대화 모드는 사용자의 질문을 실시간 음성으로 인식하고, 이에 음성으로 응답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핵심 답변은 화면에 동시 표기됨으로써 멀티모달 접근을 가능케 한다. 기능은 지난 23일 선보인 최신 언어모델 ‘클로드 소네트 4’ 기반으로 동작하며, 베타 단계에선 영어 5개 음성 옵션이 우선 제공된다.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확장되며, 무료 계정은 일일 20~30회 사용이 가능하다. 클로드는 이미지 및 문서 업로드, 대화 후 텍스트 요약 등의 서비스도 내장해, 사용자 경험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유료 구독자들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연동 혜택을 통해, AI 음성대화로 구글 캘린더 일정이나 지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오픈AI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와 차별점을 두는 선택지로, 직장인 및 전문 사용자를 겨냥한 차세대 업무 자동화의 초석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AI 음성비서 시장 규모는 45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며, 인터페이스 혁신은 대중적 확산의 관건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앤트로픽의 발빠른 기능 통합과 차별화 전략이, AI 생태계의 글로벌 주도권 다툼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은 앞으로도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앤트로픽#클로드#ai음성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