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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강 실현 총력”…NIA, 데이터 인프라·정책 지원 강화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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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 3대 강국 조기 실현을 위한 기관의 전략과 추진 현황을 밝혔다. 국가 AI 전략과 정책 설계,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활용 역량 강화 등 핵심 역할이 강조되면서, 공공·민간 협력모델과 법제도 환경 정비 등 변화 움직임이 산업 내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AI 글로벌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본다.

 

황 원장은 NIA가 정부, 지자체,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국가 데이터정책과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동시에, 신뢰 기반의 AI사회 실현과 전문 기술 서비스 제공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올해 들어 NIA는 범정부적 AI 공통기반 구축, 초거대 AI 실증사업, 국방 등 전략 분야의 AI 기술 지원에 나서는 등 정책 지원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이번 전략은 기존의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공공 부문 중심에서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 규제개선과 운영 체계 혁신도 함께 도모되고 있다. AI-RAN(지능형 네트워크) 등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 도입, 양자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등도 병행된다. AI 기본법과 디지털 포용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 설계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AI 활용기반 확대는 글로벌 주요국 전략과도 접점을 가진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관련 법제도 정비 및 국가 차원의 데이터 주권 확보 등에서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협력 차원을 높이고, 초거대 AI 실증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정책·산업적 도약의 신호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AI 데이터 생태계 확대, 법제도 정비, 네트워크·양자 기반 신사업 추진이 실제 국내 AI 역량 강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황종성 원장은 “국가적 AI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NIA의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 전환이 실질적 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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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성#nia#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