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미래형 포괄 동맹으로”…위성락 안보실장, 美 하원의원 면담서 지원 당부
안보·경제 협력 확대를 둘러싸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맞붙었다.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 간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상호 지원 의지도 함께 확인됐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성락 실장은 이날 방한한 베스 반 다인(텍사스), 리처드 매코믹(조지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을 접견했다. 위 실장은 미 의회 휴회 기간 중 방한한 의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변화하는 안보·경제 환경 속에서 한미가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 하에 동맹을 강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위 실장은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소재 두 의원의 지역구에서 한국 기업의 반도체 및 자동차 배터리 등 전략 분야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대미 투자가 양국에 윈윈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5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굳건한 동맹을 확인하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베스 반 다인, 리처드 매코믹 의원은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의원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에 감사를 표시하며, “더 많은 회사가 투자해 한미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도록 의회에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 내 초당적 동맹 지지 기류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미 전략동맹이 미래지향적으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권은 동맹 발전과 경제 협력 확대에 어떤 청사진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