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9,400원 찍고 조정”…카카오, 외국인 비중에 주가 등락
카카오가 4일 장중 변동성 속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최근 플랫폼 관련주의 실적 및 외국인 보유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며, 주가수익비율(PER) 등 재무지표가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오후 2시 17분 기준, 카카오(종목코드 035720)는 5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인 55,500원에서 300원(0.54%) 오른 수준으로, 장 초반 55,000원에 시작해 한때 59,4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이 일부 조정돼 최저 54,900원, 재차 55,8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6,349,624주, 거래대금은 3,665억 3,200만 원에 달해 코스피 대형 플랫폼주의 거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의 4일 시가총액은 24조 6,644억 원으로, 코스피 18위를 유지 중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61.2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0.74배와 비교해 5배가 넘는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성장주 기대로 평가의 고평가 논란도 내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카카오 주식 보유 비중(외국인 소진율)은 27.88%로 나타났다. 동기간 업종 등락률은 2.68% 상승으로, 관련 섹터 전반이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콘텐츠·핀테크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IT기업이다. 최근 플랫폼 업계가 실적 압박과 시장 경쟁 심화, 글로벌 사업 조정 등의 환경을 겪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를 비롯한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고평가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국내외 금리 수준, 외인 자금 유입, 업종 내 밸류에이션 눈높이 등이 시장 변수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력과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가 아직은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정책·시장 요인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향후 등락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