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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이하정 신혼 도난의 밤”…사랑 앞 무너진 일상→새집에서 잊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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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이하정 신혼 도난의 밤”…사랑 앞 무너진 일상→새집에서 잊은 눈물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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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했던 신혼의 한밤이 예상치 못한 위기로 얼룩졌다. 이하정은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편 정준호와의 결혼 초기를 회상하며, 사랑의 기쁨 뒤로 서늘하게 스며든 불안과 상실의 기억을 풀어놓았다. 결혼과 동시에 정준호가 홀로 지내던 집에 혼수를 더해 입주하며 시작한 신혼,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낯선 공간과 서로의 어색함이 곳곳에 자리했다. 이하정이 “정준호가 나 때문에 답답했다”고 털어놓은 장면에서는 그들이 겪어야 했던 혼란과 긴장,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든 도난 사건이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이하정은 결혼 예물까지 남김없이 사라진 도둑의 손길에 충격과 고통을 감추지 못했다. 바쁜 방송 스케줄로 매일 집을 비웠던 시간, 집 안을 노렸던 이들의 치밀함은 곧 공포와 실의로 번졌다. 사랑의 둥지가 한순간에 아픔과 불안의 공간으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이 두 사람을 더욱 움츠리게 했다. 이후 이하정과 정준호는 도난에 대한 상처와 불안 때문에 기존의 집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됐다.

“모든 걸 앗아간 도난”…정준호·이하정, 신혼의 충격→새집에서 다시 시작
“모든 걸 앗아간 도난”…정준호·이하정, 신혼의 충격→새집에서 다시 시작

불안과 아픔이 떠난 자리, 두 사람에게 남은 것은 서로를 향한 믿음이었다. 이하정은 “새로운 집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신혼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준호의 무거웠던 숨과 불편함이 사라지고, 오롯한 둘만의 공간에서 아물지 않던 상처가 조금씩 옅어진 것이다. 힘겨웠던 고비 끝에, 신혼의 온기를 되찾은 이하정과 정준호는 진실한 마음의 위로를 주고받으며 다시 한 번 서로를 깊숙이 이해하게 됐다. 2011년 부부가 된 두 사람은 1남 1녀를 키우며 이제는 한때의 아픔조차 더욱 단단하게 보듬고 있다.

 

정준호와 이하정의 이 같은 사연은 토크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진솔하게 공개됐으며, 24일 MBN을 통해 방송됐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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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이하정#속풀이쇼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