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데이터센터 공급”…LG씨엔에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장기 계약 체결→매출 안정성 강화
국내 IT서비스 시장에 이정표가 될 장기 계약이 또 하나 체결됐다. LG씨엔에스(064400)가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와 손 잡고 죽전 데이터센터 Co-location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LG씨엔에스가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효력은 2025년 6월 1일부터 2033년 5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무려 8년에 걸친 장기 공급의 여정이 시작되며, 우리 산업의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공시속보] LG씨엔에스, 죽전 데이터센터 공급계약 체결→장기 매출원 확보 기대](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3/1750656568742_473480097.webp)
이번 계약은 최근 매출액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건이다. LG씨엔에스의 2024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조 9,826억 원에 이른다. 계약상 정확한 금액은 양사 간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시의무사항에 해당할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공급 대금은 월 단위로 지급될 계획이며, 계약 상대방인 네이버클라우드와 LG씨엔에스 간에는 특수관계가 없다고 설명됐다.
데이터센터 Co-location 서비스란, IT 인프라가 요구하는 초연결·초고속 환경을 고객사에 맞춤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계약으로 LG씨엔에스는 죽전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운영 서비스를 책임지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성장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IT 인프라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이다. 글로벌 및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과 운용은 비즈니스의 생명줄과도 같다. LG씨엔에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랜 기간 굳건한 동행을 약속한 배경에도 이러한 업계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 데이터센터 공급계약으로 미래 매출원 다변화와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는 사업 리스크 분산뿐 아니라, 신규 사업 투자 및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8년에 걸친 이번 약정은 LG씨엔에스의 매출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무게만큼이나,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탑승하려는 업계 전반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 데이터 인프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될 것이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데이터센터 운영 성과와 함께, 추후 공개될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새로운 IT투자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중장기적 안목으로 급변하는 경제와 기술 환경에 주목하며, 디지털 전환이 만들어낼 다음 흐름을 준비하는 여정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