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이익 실현 매물 출회”…텔콘RF제약, 7,500원대 지지선 확보
코스닥 제약업계가 최근 단기 급등과 변동성 심화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텔콘RF제약이 16일 1.90% 상승한 7,52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장 초반 이슈성 재료 유입에 힘입어 한때 8,590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후 이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고점에서 매도세가 확산됐고, 변동성이 상당했던 하루를 보냈다.
이날 텔콘RF제약은 7,40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탔다. 만기 도래 이벤트, 신규 제휴·사업 등 잠정적인 이슈가 투자심리에 자극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 급등을 의식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심리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저점 7,10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보합권에 접어드는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37만 1,493주, 거래대금은 185억 4,300만 원으로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급등 후 하락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며 7,500원대에서 매수세가 유지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높아진 단기 변동성과 고점 매도세 강화도 함께 나타나면서 신중한 추격 매수 필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잦은 파동 속에 투자자별 수익 실현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기관과 개인 간 매매공방 양상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적 발표나 임상·사업 이슈 등 추가 재료 등장 여부도 단기 추세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현 구간에서는 일시적 반등 시도와 이익 실현 물량 간 힘겨루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단기 급등 이후 수급이 안정화될 경우 기술적 반등세가 확대될 수 있으나, 매도세 이탈이 재차 불거질 경우 다시 약세 전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 수급 변동성이 교차하는 가운데, 텔콘RF제약의 향후 주가 흐름 역시 추가 재료와 수급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등락 폭 확대가 중소형주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와 개별 종목 투자심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