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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전용 쇼핑 76% 할인”…KT, 전 등급 고객 혜택 확대
IT/바이오

“멤버십 전용 쇼핑 76% 할인”…KT, 전 등급 고객 혜택 확대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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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멤버십 서비스의 등급과 이용기간 제한을 없애고, 모든 가입자 대상으로 파격적인 쇼핑 및 문화 혜택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유무선 통신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한층 가속되고 있다. KT는 9월 말까지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를 운영, 쇼핑라운지 등 전용 커머스에서 인기 상품을 최대 7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에는 멤버십 등급이나 유효기간에 따라 혜택에 차등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 회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KT는 올해 9월 6일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2025 KT 보야지 투 자라섬'의 선착순 무료 예매를 8월 초부터 멤버십 고객 대상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 박찬욱 감독 신작 영화 시사회 등 다양한 컬처 이벤트가 마련된다. 8월 한 달 공연·전시 할인 프로그램 '컬처앤모어'를 통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전시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등은 최대 50% 인하한다.  

고객 수요가 높은 외식과 쇼핑 혜택은 주 단위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매주 화요일엔 굽네치킨 9000원, 빕스 40%, 파파존스 60%, 샐러디 50% 등 브랜드별 할인 쿠폰을 대거 제공하고, 수요일엔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 등 금액권 증정도 진행된다. 또한, 8월 14일부터 메가MGC커피, 롯데시네마 무료 쿠폰 등 신규 브랜드 혜택도 순차 확대한다.  

이번 KT의 혜택 확장 움직임은 단순 포인트 적립을 넘어 구독형 서비스, 멤버십 기반 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과 맞물린다. 통신3사가 데이터·엔터테인먼트·커머스 연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KT는 문화·쇼핑 혜택의 통합 제공으로 ‘고객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 업계에서는 “기존에도 각사 멤버십 서비스가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등급 차별 없는 무료 및 할인이 확산되며 멤버십의 실질적 가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본다.  

관련 업계는 멤버십 혜택 강화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모델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 혁신이 실제 가입자 이탈 방지와 커머스·콘텐츠 산업 파트너십 확장에 얼마나 효과를 낼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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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멤버십#쇼핑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