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 5,573억 원”…수익성 개선에 시장 전망치 상회
HD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0% 넘게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3일 HD현대중공업이 발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5,57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0.4% 늘었고, 매출은 4조4,179억 원으로 22.4% 성장했다. 순이익 역시 4,308억 원을 나타내며 496.7%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974억 원)보다 12% 높은 수치다. 수익성 개선은 조선·해양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원가 절감 및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강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박 발주 확대, 글로벌 해운 경기 호조 등이 후속 실적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도 긍정적 기대감이 확산되며 주가 변동성에 관심이 쏠린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HD현대중공업이 당분간 우호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향후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와 신규 수주 흐름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와 해양 플랜트 발주가 뒷받침된다면 올해 연간 실적도 기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과거와 비교해도 올해 3분기 실적은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이번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을 통틀어 가장 높은 분기 성적 중 하나로, HD현대중공업이 최근 구조조정 이후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HD현대중공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글로벌 선박 시장, 원자재 가격,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