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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욱일기 영상 파장”…SNS 뭇매에 아픔 더해진 내한→팬들 분노 번진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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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파문이 오아시스의 공식 SNS를 타고 퍼졌다. 내한 공연을 앞둔 오아시스가 ‘욱일기’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비주얼라이저 영상을 게시하며 국내 팬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최근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모닝 글로리' 관련 게시물 속 영상에는 일본 전범기와 흡사하게 디자인된 이미지가 담겨 시선을 곧바로 사로잡았다.
이 게시물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실망과 분노가 교차하는 질타가 이어졌다. "삭제하라", "사과하라"라는 외침에서부터 "광복절을 앞두고 왜 이런 이미지를 고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까지 도달했다. 네티즌들은 오아시스가 한국에 내한을 앞둔 시점에 아시아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라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태양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더 배려 깊은 이미지를 쓸 수 있지 않았느냐”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이 같은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과거 리암 갤러거의 인종차별적 언행까지 재조명됐다.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은 그 불편한 이슈는 최근 SNS 논란과 맞물려 오아시스를 향한 우려와 냉소를 한층 더 짙게 만들고 있다. 이 모든 논쟁의 정점엔 곧 열릴 내한 공연이 있어, 기대와 설렘보다 분노와 실망이 앞서는 답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예고한 상황이다. 공연을 기다리던 팬들의 혼란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아시스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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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내한공연#욱일기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