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83%↑”…3분기 호실적·엑스코프리 국내 허가에 강세
SK바이오팜 주가가 5일 장중 1.83% 상승하며 12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와 3분기 호실적, 대표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허가 소식이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실적 개선과 신약 내수 진출 모멘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도 제기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금일 시가 123,500원, 고가 128,900원, 저가 119,100원으로 일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약 18%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왔고, 평균 거래량도 26만 주대로 집계된다. 6개월간 8만 원대 중반 저점에서 두 배 가까이 올라, 중기 추세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다만 52주 최고가(129,800원) 부근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10월 말부터 5만 주가량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같은 기간 9만 주 순매수로 매수 우위를 지켰다. 이 영향으로 단기 반등 하단이 지지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 바이오주 대비 일중 강세 역시 두드러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합, 셀트리온이 –1.25%, 유한양행 –2.74%를 기록한 반면 SK바이오팜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시총은 9조 6,000억 원 규모다.
핵심 변수로는 3분기 잠정실적의 컨센서스 상회,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실적 호조, 그리고 이 신약의 국내 허가 소식이 시장 중심에 자리했다. 특히 미국·유럽에서 성장성을 이미 검증한 세노바메이트가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투자 내러티브에 힘이 실렸다. 연간 매출은 2023년 3,549억 원에서 2025년 7,022억 원(E)까지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률과 ROE 모두 우상향이다. 다만 PER 30배 중·후반, PBR 10배 중후반의 고평가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지배구조 이슈 및 IR, 신규 플랫폼 진출, 제약산업 내 파트너십 등 기타 단기 이벤트도 주가 변동성 확대의 배경이다.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시장에 인식된다. 그러나 동시에 수급 변동성이 크고, 신약 매출 반영까지의 시차도 투자 유의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52주 고점 재돌파를 위해서는 내수·글로벌 신제품 매출 본격화와 추가 파이프라인 가시화가 핵심”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2만 원대 초·중반 지지, 중기적으로는 추세 전환 신호 지속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향후 환율, 신제품 경쟁, 연구개발비 집행 등도 주가 모멘텀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후속 신약과 내년 실적 가이던스, 글로벌 확장 전략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수급 동향과 이벤트 영향도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