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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탈진의 끝 ‘눈물’”…무쇠소녀단2, 부상 이겨낸 복귀→동료들과 뜨거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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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탈진의 끝 ‘눈물’”…무쇠소녀단2, 부상 이겨낸 복귀→동료들과 뜨거운 도전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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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의 도전에는 쉼표가 없었다. tvN 예능 ‘무쇠소녀단2’는 첫 경기 탈진과 부상을 딛고 다시 링 위에 서는 출연자들의 굳은 의지가 진하게 그려졌다. 밝은 함성과 긴장된 표정, 각자의 복싱 글러브가 만들어내는 서사는 끝내 설인아가 눈물을 쏟는 순간에 이르러 뭉클하게 달아올랐다.

 

경기 전날부터 멤버들은 결승의 무게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긴장감을 키웠다. 설인아는 첫 라운드에서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라이트 훅으로 강한 클린 히트를 내세우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모든 에너지를 태운 설인아는 경기 종료 직후 링 위에서 탈진해 쓰러졌고, 의료진에 의해 곧바로 의무실로 이송됐다. “끝났냐”며 눈물을 터뜨리는 설인아에게, 곁을 지키던 가족과 동료들은 따뜻한 위로로 응답했다.

tvN ‘무쇠소녀단2’ 방송 캡처
tvN ‘무쇠소녀단2’ 방송 캡처

박주현 역시 결승의 긴장감 속에 베테랑 선수를 맞아 선전했다. 상대에게 유효타를 내주며 쉽지 않은 싸움이었으나, 냉정한 전략과 집중력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주현은 무소단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환한 눈물과 함께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주현은 “2전 2승, 승률 100퍼센트다”며 자축했으며, 곧바로 이어진 유이 역시 끈질긴 집중력으로 첫 경기이자 마지막 무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새록은 다양한 격투기 경험을 갖춘 상대와 맞붙었다. 밀려나는 듯 보였던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주먹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패배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끝까지 긍정적인 기운을 놓지 않으며 “나 잘했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설인아의 부상은 경기 후 더욱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은 설인아는 한동안 다시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리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안과 복싱을 포기해야 했던 불안정한 시간들. 그러나 조금씩 의지를 다지며 80퍼센트 회복된 발목을 끌고 다시 훈련장에 돌아왔다. 그는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간절한 복귀의 뜻을 밝혔고, 동료들은 “무리하지 말라”고 진심을 건넸다.

 

결국 설인아는 은메달을 품으며 “복잡한 마음이지만 다음 링에도 다시 서고 싶다”고 전했다. 무소단 멤버들은 김동현을 상대로 내공을 겨루며, 복싱 초심 시절과는 또다른 각오로 성장의 의미를 새겼다. ‘무쇠소녀단2’는 뜨거운 도전과 아픔을 뛰어넘은 동료애로 마무리됐다.

 

tvN 예능 ‘무쇠소녀단2’는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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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무쇠소녀단2#박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