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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과 사진이 만난 밤”…전호준, 충격 속 반박→진실 향한 시선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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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과 사진이 만난 밤”…전호준, 충격 속 반박→진실 향한 시선이 교차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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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은 한밤의 침묵을 깨고 인스타그램에 오롯이 담긴 자신의 음성과 사진을 올렸다. 사건의 진실을 증명하려는 목소리에서는 흔들리는 불안과 단호함이 동시에 읽혔다. 뮤지컬 무대 위에서 삶을 노래하던 배우 전호준이, 이번엔 현실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녹취록 영상에는 전호준과 전 여자친구 간의 팽팽한 언쟁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말다툼 속 이어진 몸싸움, 참으려 애써도 터져 나오는 비명, 격해진 감정선 위에 고요했던 새벽이 산산이 부서졌다. 이어 전호준은 자신이 다친 얼굴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 설명했고, 이를 본 팬들과 누리꾼들은 분노와 걱정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호준 인스타그램
전호준 인스타그램

결국 전호준은 뉴스엔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세달 전 이별을 통보한 뒤 겪은 복잡한 감정의 파도와 극단적 상황들을 토로했다. 그는 "관계를 조용히 정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폭행을 주장하는 A씨와의 얽히고설킨 시간에 깊은 피로감을 드러냈다. 금전 문제 역시 “A씨가 카드 혜택으로 결제를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법률 전문가를 선임했음을 밝힌 전호준은, 배우로서 겪는 사회적 부담감 또한 수면 위로 드러냈다.

 

또한 이번 사건 전후로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던 A씨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느껴 집까지 머물게 했던 이력, 그리고 폭행 당사자가 오히려 전 여자친구 쪽이라는 주장도 덧붙여 혼란을 더했다. 그날 새벽, 비밀번호까지 바꾼 집에 누군가가 들어오려 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는 그의 진술은 늦은 밤을 둘러싼 불안과 긴장을 낱낱이 보여줬다.

 

앞서 A씨는 SNS에 연이어 전호준에 대한 폭행, 금전 갈취, 건강 문제, 데이트 비용 부담 등 구체적인 폭로를 게재하며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팠다. 본인과 전호준의 카카오톡 내용, 경찰 진술 일부 등 증거 자료를 올려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전호준 또한 "최대한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상반된 견해로 인해 상황이 심화됐다"고 설명하며, 진실을 가리는 싸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무대 위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였던 전호준, 최근 ‘킹키부츠’에서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그의 눈빛 속에 맺힌 혼란과 슬픔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진실을 향한 다툼과 폭로가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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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전여자친구#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