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찬란한 작별의 노래”…‘글로우 투 헤이즈’로 무대에 진심 남기고→입대 앞 여운까지 머문다
밝은 미소와 단단한 각오가 교차하는 순간, 강다니엘은 ‘글로우 투 헤이즈’로 무대를 채우며 또 한 번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전해진 그의 담담한 시선과 솔직한 고백은 팬들의 마음에 따뜻한 여름밤처럼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부드럽게 시작된 인사는 곧 인생의 전환점을 떠올리게 하며, 아티스트로서 남기고 싶은 진심을 조용히 꺼냈다.
서울 여의도 스위치22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여섯 번째 미니 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 발매를 기념해 준비됐다. 올해 만 29세가 된 강다니엘은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더 일찍 갈 수 있었지만, 음악으로 조금 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준비해 온 신곡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이어 “앨범뿐 아니라 남은 시간도 후속 활동을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겨질 소중한 추억을 위해 마지막까지 무대 위에서 빛나겠다는 약속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강다니엘이 새 앨범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해 9월 미니 5집 ‘액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새 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는 밝았던 시작부터 점차 흐려지는 감정의 순간까지, 성장과 변화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타이틀곡 ‘에피소드’는 라틴의 리듬과 알앤비의 세련됨이 어우러진 트랙으로, 강다니엘 특유의 깊은 목소리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외에도 현대적인 팝 사운드 ‘무비 스타’, 감성이 흐르는 ‘원 콜 어웨이’, 강렬한 에너지의 ‘리틀 비트 로스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트랙들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지난 5집 발표 당시 “제대 후에는 밴드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돌아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만큼, 이번 신보 역시 그의 음악 인생에 남길 자취로 특별함을 더했다. 앨범의 모든 트랙에는 입대를 앞둔 순간의 무거움과, 각오 섞인 진심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무엇보다 음악이 그에게 남긴 위로와 애정, 그리고 팬들이 느끼게 될 아련한 감정의 파동이 곡마다 고스란히 새겨졌다.
강다니엘의 무대와 작별을 알리는 이 앨범은 한 사람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목소리로 남기는 가장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약속이다. 잠시의 이별이지만, 음악이라는 연결고리를 남기고자 한 마음은 여름 공기처럼 맑고 단아하게 스며든다. 오늘 오후 6시, ‘글로우 투 헤이즈’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팬들과의 동행은 한층 깊어진 울림으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