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DB하이텍 4%대 급등”…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7,800원 돌파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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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주가가 15일 장중 4%대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DB하이텍은 57,8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일 종가(55,300원)보다 2,500원(4.52%) 오른 수준이다. 시가는 56,000원에서 시작했으며, 장중 고가는 58,000원, 저가는 55,800원으로 가격 변동폭이 2,2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233,383주, 거래대금은 133억 8,400만 원을 기록했다.

 

DB하이텍의 이날 오름세는 코스피 시가총액 2조 5,618억 원, 코스피 내 153위의 중대형주라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28.98%로 집계됐으며, 지난 동종 업종이 0.98% 오르는 데 그친 가운데 DB하이텍은 더욱 빠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출처=DB하이텍
출처=DB하이텍

증권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DB하이텍의 PER은 11.33배로, 동일업종 평균 15.27배 대비 저평가 인식이 일부 투자자 매수세로 이어졌다. 배당수익률 역시 2.13%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업종 대비 저평가와 높은 배당 매력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장중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수급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여전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DB하이텍의 시장 주도력을 단기적으로 긍정 평가하는 한편, 반도체 업황 방향성과 코스피 전체 흐름이 향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중순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해외 반도체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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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