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펑선, 베트남 다낭 향해 이동”…기상청, 진로 정보 발표
24호 태풍 펑선이 베트남 다낭을 향해 이동하며 기상 당국이 진로와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 기상청에 따르면, 펑선은 21일 오후 3시 현재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 약 4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은 서서히 다낭을 향해 접근하며 오는 22일 오전 3시에는 다낭 동북동쪽 약 370킬로미터, 오후 3시에는 230킬로미터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펑선은 23일 오전 3시경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100킬로미터 해상까지 이동하며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쯤에는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베트남 다낭 남서쪽 약 110킬로미터 부근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태풍 펑선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국내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베트남 중부지역을 비롯한 인근 해상에서는 강풍과 폭우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펑선이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베트남 내륙에 접근하며 현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펑선까지 총 24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펑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람의 신’을 뜻한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변화와 추가 정보는 21일 오후 10시 발표될 예정”이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관련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의 실시간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의 태풍 발생 추이와 이동 경로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펑선이 올 해 마지막 태풍이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과 각국 재난 당국은 “마지막까지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현지 행정 당국은 태풍 접근에 따른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후속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